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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적립일기

[후기] 모금 시상 & 사무실 집들이

지난 4월 11일에 열렸던 언니네트워크 회원 임시총회와 사무실 집들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사를 한 지 한 달여 만에 언니들을 정식으로 초대하게 된 활동가들은 들뜬 마음으로 집들이를 손꼽아 기다렸어요. 언니들을 맞이할 공간도 예쁘게 꾸미고, 언니들과 하하호호 함께 모여 먹을 음식들도 준비하고!

드디어 임시총회 & 집들이 당일! 언니들이 속속 사무실에 도착하였어요.
새로운 사무실 첫 방문이라며, 양손 가득 선물꾸러미를 들고 와주신 언니들도 있었지요.


사과뿡님은 집들이 선물의 정석인 휴지~ 우야 & 이난님은 앙증맞은 화분, 타리 & 더지님은 유용한 마실거리 핫초코와 커피, 그리고 멀리 전라도 고창에서 오신 수인님은 직접 담근 복분자주를 선사해주셨어요. 거기다 함께 공간을 쓰고 있는 민중의집에서는 <할머니 인생 레시피> 책을 선물해 주었답니다. 정말 감사합니당~


임시총회는 언니네트워크의 새로운 대표! 나기님의 사회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주소 변경에 따른 정관 개정이라 거수를 통해 초간단하게 이루어지는 바람에 모든 언니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답니다.

 

 

 

망원시장에서 공수해온 빈대떡, 전, 닭강정, 김밥 등을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으며,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고대하던 모금 시상이 진행되었어요. 정기총회에서 모금사업 진행을 맡아 좋은 호응을 이끌어냈던 케이님이 이번에도 마이크를 잡았답니다. 우리 단체의 살 길은 오직 모금뿐! 이라며 모금의 중요성을 언니들에게 다시 한 번 환기하고, 첫 번째 모금왕을 무대로 모셨습니다.


모금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무려 8명의 가입추천과 본인의 증액을 동시에 하신 지니님이 모금왕에 등극하였답니다. ‘유혹적인 목소리로 많은 여성들을 페미니즘의 바다로 풍덩풍덩 빠뜨렸다’며 세이렌상을 수여하고, 무엇이 들어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미스테리 박스가 드디어 공개되었어요. 미스테리 박스에는 그동안 지니님이 활동했던 모습이 담긴 예쁜 사진엽서와 모든 사진을 넣어 손수 제작한 CD, 활동가들의 페미 애장품들이 담겨있었어요. 모금왕에 오른 소감을 묻자, 오픈빨이라며 수줍게 웃으셨던 지니님... 오픈빨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굉장하네요 ^^



 


슈퍼마리오를 본 따 활동가들이 정성스레 만든 회원모금판도 공개되었어요. 왕관을 쓰고 파이팅 하고 있는 지니님, 그 뒤에서 열심히 황금을 나르고 있는 케이리오님, 그리고 고공비행을 준비중인 난새님의 마리오들이 보이시나요? 다른 언니들도 모금의 전의를 다지며 마리오에 각자의 이름을 붙였답니다.



 


이어서 아는언니들의 막간 공연도 진행되었어요. 뭔가 모를 뭉클함에 마음이 찡했답니다. 그 자리에 있었던 모든 언니들이 그랬을 거 같아요. 역시 음악의 힘이란! 오랜만에 회원들이 모였던 터라 늦은 밤까지 수다와 웃음이 이어졌지요~

이상 성황리에 진행된 임시총회와 집들이 후기였습니다!